교회사과목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이나 누구든 가르치기를 꺼리는 과목이 있다면 '기독교사상사'일 것이다. 2,000년의 역사에 발전된 기독교사상을 다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01년 총신신대원에서 가르치면서 늘 이 과목에 대한 적절한 교재를 생각해 봤다. 어려운 일이다. 최선을 다해보고자 한다. 일반신자들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집필하는 것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집필하고자 한다. 가제목은 '이해에서 설명으로'이다. 기독교진리는 이해가 아니라 설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독교 진리를 이성으로 판단하는 이론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이다. 믿음은 설명을 수용하는 것이지 마음으로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주장은 11세기 스콜라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셀무스의 견해이다. 나는 그의 견해를 이론적으로 수용한다.
현재 한영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사사상사를 가르치는데 최근에 나온 Jonathan Hill이 쓴 책의 번역을 끝냈다. 그리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면서 설명하고 있다. 또 북방선교방송에서 기독교 사상사를 녹음하고 있는데 이것을 기초로 하여 그동안의 강의안을 중심으로 집필하는 중이다. 그런데 바쁜 가운데 쉽지 않다. 하지만 틈틈히 시간을 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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