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은성 교수입니다. 지난 7월 4일 미국 시카고에 도착하여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여독을 풀고 있는 중이지만 지난 여름처럼 2개월 동안 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둘러야만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간이 지나면 위스콘신 주의 메디슨에서 종교개혁사와 근세교회사를 가르쳐야 합니다. 일주간 동안. 그런 후 다음 주 금요일에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돌아오면 청소년 집회와 청년 집회가 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매우 조급합니다.
하지만 기획했던 대로 종교개혁시기에 활동했던 여성들의 이야기, 즉 가칭으로 ‘여명을 여는 여성들’을 쓰고 있습니다. 약 30여명의 여인들에 대한 자료들을 뽑고 읽어야하는 과제가 가장 시간 걸리는 작업입니다. 이번 여름 방학 중 이태리 여행, 즉 교회사 탐사를 쉬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책을 써야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억지로라도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귀중한 탐사를 접어두고 글을 쓰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초교파 신문에 기고할 내용인 가칭, ‘미신의 허물을 벗겨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만 아니라 기독교에서 미신적으로 일삼고 있는 여러 거짓 관습들과 허위 관습들을 추적해보려고 합니다. 교회사를 전공한 자들만이 감당할 수 있는 작업이기에 매우 무거운 마음입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여러 미신들로 가득 차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언제 들어왔는지 어디서부터 들어왔는지 과연 프로테스탄트 신학적으로 점검을 받았는지도 모르게 슬며시 우리의 기독교 문화가 되어버린 여러 관습들을 분석해보고 추적해보려고 합니다. 역사적이지 않고 성경적이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떨쳐 버려야 할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당시의 여러 기독교 미신들을 비난했습니다. 그러한 비난들의 대상들이 버젓이 현대 한국교회만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명을 갖고 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또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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