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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30일입니다.
로마제국 황제 네로(Nero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 37년 12월 15일~68년 6월 9일)가 치리하던 64년 로마 시에 화재가 발생하여 기독교인들은 무수하게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되었고 십자가에 화형을 시켜 무수한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황소의 날카로운 뿔에 받혀 죽이기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313년까지 기독교인들은 늘 불안 속에 살았습니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곧 죽는 것이었습니다. 그 어떤 지상적 보장이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도 기독교인들은 날로 성장하고 성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의 이야기 마무리부분에서 말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로마제국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 244년 12월 22일~311년 12월 3일)는 로마제국 전체를 제대로 다스리기가 어렵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여러 이민족들의 침입들을 주관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로마제국은 초창기, 즉 팍스 로마나(pax romana, 아우쿠스투스~아우렐리우스)와 같은 때와는 달리 혁명으로 황제들이 등극했기 때문에 늘 불안했고 살벌했습니다. 그는 전 로마제국에 ‘대핍박’을 일으킵니다. 그 이유는 17,000여명이나 되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한 달 만에 죽음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네 번에 걸친 칙령을 오늘 내려 기독교인들에 대한 살육의 핍박을 명합니다. 마지막 칙령이 내려졌는데 잔인한 핍박이 너무나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콜로세움의 사자들로 피곤에 지칠 정도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을 찢어먹던 사자들도 지쳤고 사람고기에 질렸다는 것입니다. 형용할 말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렇지만 역사의 주인이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311년 오늘 동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갈레리우스에 의해 니코메디아에서 관용칙령이 내려졌습니다. 얼마만입니다. 64~311년이라면 . . . 무려 250년 정도입니다. 그가 관용칙령을 내리기 전에, 즉 오랜 병으로 벌레들에 의해 물려 죽게 되기 며칠 전이에 내려졌습니다. 이 칙령은 2년 후 로마제국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 즉 대제에 의해 ‘밀라노 칙령’(Edict of Milan)이 내려집니다.
약 250년 동안 지속된 핍박에도 기독교인들이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신앙을 유지하거나 확산되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첫째는 상대적 이유이지만 로마제국에 대한 실망감이었을 것입니다. 도덕적 타락과 정치적 혼란이 결국 기독교인들이 보다 평안한 종교를 선택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둘째는 기독교인들이 지니고 있던 순결성과 도덕성입니다. 그 어느 종교에서도 볼 수 없는 간결한 종교의식, 핍박에도 굴하지 않는 담대함, 그리고 깨끗한 도덕적 삶은 이교도들 가운데 선망의 대상이었던 것이죠. 여기서 더해야 하는 이유 세 번째는 기독교인들이 고수했던 것은 보상적이고 혜택적인 신앙이 아닌 인격적인 교제였습니다. 그리스도가 누구이심에 그들은 늘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분을 위해 살고, 죽고, 희생해야하는 이유는 그들은 갖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주님도 3년간 제자들을 양육하신 후 물으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한국교회를 바라봅니다. 과연 우리는 그분이 누구신지에 관심을 갖는지 그렇다면 그분의 속성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두려움과 경외심을 가질 것입니다. 즉 회개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분에게 감사와 찬양을 돌리게 될 것이고 경배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곧 경건이라고 합니다. 이 경건은 곧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