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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입니다.
1636년 오늘 네덜란드의 로마 카톨릭 신학자 코넬리우스 얀센(Cornelius Jansen, 1585년 10월 28일~1636년 5월 6일)이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그의 이름을 따서 얀센주의(Jansenism)이란 말도 나올 정도로 그의 영향을 매우 컸습니다. 로마 카톨릭에서 은혜를 강조하는 사람이 나왔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일입니다. “아니? 로마 카톨릭에서는 은혜를 강조하지 않나?” 은혜를 강조하지만 은혜를 나의 노력을 통해 받는다고 합니다. 내가 기도한 만큼, 내가 선행을 행한 만큼, 등등으로 은혜를 받아 선행을 행합니다. 그러면 더 많은 은혜를 준다는 식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죠. 그래서 은혜를 강조하는 것 보다 선행을 위한 은혜를 강조하는 것이죠.
얀센은 로마 카톨릭의 수도회 일종인 예수회(Jesuits)와 대신학자 토머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는 어거스틴의 가르침을 좇아 은혜론과 예정론을 주장하자 로마 카톨릭은 그를 금지시켰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사상은 프로테스탄트주의와 유사했다고 여겨집니다. 로마 카톨릭은 성경을 신비적으로 경건주의적으로만 해석하려고 한다고 여기고 은혜를 너무나 값싼 것으로 전락한다고 비난했습니다. 1630년 루뱅대학교에서 성경해석교수로서 어거스틴의 입장으로 돌아가야만 로마 카톨릭이 칼빈주의에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 로마 카톨릭의 은혜론을 간단히 말하면 어떤 것일까요? 다음은 트렌트 종교회의 법령 5장 ‘성인이 칭의를 위한 필요한 준비와 그 시작’의 내용입니다.
더욱이 종교회의는 성인의 경우 칭의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예기되는(prevenient) 은혜에서 유래된다고 선포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들의 편에서 볼 때 어떠한 공로가 없어도 그의 소명으로 그들은 부름을 받는다. 그래서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있던 그들은 칭의로 개종시키시기 위해 소생시키시고 도우시는 그의 은혜로 말미암아 은혜와 함께 협력하고 자유롭게 동의하므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 하나님께서 성령의 조명으로 사람의 마음을 만지신다. 이것을 사람이 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영감을 받아도 아무 것도 행하지 않아야하는 것은 아니다. 자유의지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 없이도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를 변화시키소서. 내가 당신께로 나아갈 것이며, 우리의 자유에 경고를 받으리이다. 라는 말씀에 대하여 우리는 오! 주님~ 우리를 개종시키소서. 우리가 개종할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의 보호를 받겠나이다라고 고백한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이 협력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529년 오렌지 종교회의에서 정죄 받았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힘을 얻고 변화를 받고 그분의 사랑에 못 이겨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사랑에 감격하여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랑할 수 없습니다. 그분을 사랑하면 그분의 은혜를 생각하면 그분의 말씀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누굴 사랑하면 그를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