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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8일입니다.
1373년 영국 여성 신비주의자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위치의 율리안(Julian of Norwich, 1342년 11월 8일~약 1416년)은 20년 동안 받은 계시들과 묵상집들을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하나님 사랑의 16가지 계시들』(The Sixteen Revelations of Divine Love)입니다.
그녀의 본명은 알려져 있지 않고 그녀가 거했던 교회의 이름을 따라 ‘노위치의 율리안’이라고 합니다. 15세 때 결혼했지만 남편과 자녀까지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흑사병’이란 1347~1350년에 유럽을 강타한 대역병이라 할 수 있죠. 유럽의 1/3이 죽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흑사병’으로 인해 노위치라는 마을을 세 차례나 휩쓸 때 그녀는 30세 즈음 되었을 때입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1337~1453년에 영국과 프랑스 간에 100년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지옥을 연상하면서 늘 살았습니다. 더욱이 친척들이나 친구들을 잃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녀 역시 고생하면서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면서 갖가지 환상들을 보게 되는데 이런 환상들은 질병에서 완쾌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그때 받았던 환상들을 기록했는데 그것이 방금 소개했던 『하나님 사랑의 16가지 계시들』입니다. 이 작품은 최초의 영국 여류작가 작품으로 오늘 이 계시를 받은 것입니다.
율리안은 당대에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관한 설교를 수많이 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흑사병으로 인한 죽음, 심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 등입니다. 이 가운데 율리안은 하나님께서 많은 기쁨, 내적 평화, 감사, 그리고 용기를 주신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율리안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해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둘째, 율리안은 죽음의 직전에 이르는 질병으로 인해 죽음에 관해 깊은 묵상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율리안은 회개, 동정, 그리고 하나님을 끊임없이 바라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 안에 거하심을 아는 것과 보는 것은 내적으로 깨닫는 높은 단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창조된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본질 안에 거하고 있음을 내적으로 알고 보는 것은 보다 높게 보다 많이 깨닫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본질에서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 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본질에는 차이점이 없다고 봅니다. 이 본질은 모두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본질이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을 나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본질은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삼위일체의 전능하신 진리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를 보존하십니다. 삼위일체의 보다 깊은 지혜는 우리의 모친입니다. 그 모친 안에 우리가 있습니다. 삼위일체에 대한 높은 선하심은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분 안에 우리가 있고 우리 안에 그분이 계십니다.
우리는 성부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성자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 있습니다. 성부는 모든 능력, 모든 지혜, 그리고 모든 선하심으로 우리 안에 계십니다. 그분은 한 하나님 한 주님이십니다 (54장).
찬송을 받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시작도 없으시며 끝도 없으십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드시는 것도 끝도 없으시는 목적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이런 본성은 자신의 아들, 삼위일체의 두 번째 인격을 위해 처음으로 준비되었습니다. 그분이 전 삼위일체와 전적으로 동의하심으로 그분은 우리를 모든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우리를 만드실 때 그분은 먼저 우리를 짜시고 우리를 그분에게 결합시키셨습니다. 이런 결합으로 인해 우리는 창조되었던 때처럼 귀하고 깨끗하게 보존됩니다. 이러한 결합의 덕행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창조자를 사랑하고 그분과 같은 자가 됩니다. 그분을 찬양하고 그분에게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무한한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피조물에게 자연스러운 아버지가 되십니다. 모든 지혜를 가지신 하나님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어머니이십니다. 그리고 성령의 사랑과 선하심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이런 것은 모두 하나이신 하나님,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가운데 그분은 우리의 실질적이고 진실한 배우자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받는 아내며 호의를 받는 여종입니다. 그분은 아내인 우리를 늘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너희들을 사랑하고 너희들은 나를 사랑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결코 둘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전능하신 아버지 안에서 우리가 창조된 우리의 자연적 본질에 관한 한, 우리는 우리의 보존과 우리의 기쁨을 가집니다. 두 번째 인격에서 우리의 회복과 우리의 구원에 관한 한, 우리는 우리의 보존을 가집니다. 그분은 우리의 모친, 형제, 그리고 구세주이십니다. 우리의 선하신 주님이신 성령은 우리의 삶과 우리의 뼈아픈 노력을 위한 보상과 보람입니다. 그분의 높고 풍성한 은혜 안에서 그분의 놀라운 보살핌을 통해 무한함을 느낍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3가지 형태로 나눠집니다.
첫 번째는 우리의 존재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성장입니다.
세 번째는 우리의 성취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첫 번째는 자연이고, 두 번째는 자비이고, 그리고 세 번째는 은혜입니다.
삼위일체의 높으신 전능하심은 우리의 부친이시고, 삼위일체의 깊으신 지혜는 우리의 모친이시고, 그리고 삼위일체의 위대한 사랑이 우리의 주님이심을 나는 이해합니다. 이런 모든 것은 우리가 자연 안에 있음을 말하고, 우리의 본질을 만드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욱이 우리의 본질적 모친이신 두 번째 인격이 우리의 감각적 모친이 되셨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만드신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본질은 우리의 부친이신 전능하신 하나님 안에 우리가 더 높은 부분이 되었습니다.
삼위일체의 두 번째 인격은 본질상 우리의 모친이십니다. 그분 안에 우리의 근거와 뿌리가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감각 안에서 육체를 취하시는 자비로우신 우리의 모친이십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모친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와 분리되지 않으신 채로 우리 안에서 여러 방법으로 사역하십니다. 우리의 모친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덕행을 행합니다. 자비 안에서 그분은 우리를 개혁시키시고 우리를 회복시키십니다. 그분의 고통, 죽으심, 그리고 부활로 인해 우리의 본질에 연합되십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친이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굴복하고 순종하고 사랑하는 모든 자녀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모습입니다.
은혜는 자비와 함께 사역하는데 특별히 두 가지 특성으로 함께 나타납니다. 세 번째 인격이신 성령에 속한 이 사역은 보상과 베푸심으로 나타납니다. 보상은 주님께서 주시는 진리이고 주시는 것이란 자유로운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하여 피조물들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성취하시고 극복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부친이신 전능하신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존재를 가집니다. 자비의 모친 안에서 우리는 개혁하고 회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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