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2월 2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2,000년 교회사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살펴보는 이 고요한 아침.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767년 영국의 신학자 앨퀸(Alcuin, 약 735~804)은 영국 요크 대성당 학교의 교장이 되었습니다. 후에 신성로마제국 황제 샤를마뉴의 궁정학교의 교장이 됩니다. 신성로마제국이 10세기에 이르러 프랑스에서 독일로 가는데 그때 황제의 이름이 오토 대제(912~873)인데 그를 황제로 기름 부을 때가 962년 오늘이었습니다. 오늘은 몽고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세기 동안 유럽은 동아시아에 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어느날 어느 몽골 사람이 유럽의 문을 두드리며 무지를 깨뜨렸습니다. 그 이름이 바로 칭기즈 칸(Genghis Khan)입니다. 그는 유럽 사람들이 잊을 수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유럽인들을 죽이고 괴롭혔습니다. 칭기스 칸에 의해 동양으로 가는 길이 열려졌습니다. 유럽과 동양 사이에 이슬람 국가들이 막고 있었지만 칭기스 칸은 그 방해물들을 허물었습니다.
그런데 지오반니 다 플라노 카르피나(Giovanni da Plano Carpini, 약 1180년~1252년 8월 1일)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뚱뚱하고 60세난 자로 프란체스코 수도사였습니다. 칸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고 카르피니는 흔쾌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로마교황 이노센트 4세는 그에게 서신을 보냈는데 그 안에는 더 이상 칸이 유럽인들을 괴롭히지 말라는 것이고 계속하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의 내용이었습니다.
1245년 오늘 맨발로 카르피니는 몽골 지역으로 떠났습니다. 첫 여행은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기독교 지역으로부터 환영을 받았지만 이교지역으로 들어가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기후와 풍토는 더욱 그를 괴롭혔습니다. 배고픔, 추위, 목마름, 공포, 산적, 등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침내 카르피니는 볼가 강 유역에 있는 몽고지역에 이르렀습니다. 바투(Batu)라는 자는 그를 칸에게 보냈습니다. 칸은 자신의 넓은 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빨리 알고 대처하게 위해 파발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카르피니의 소식도 칸에게 빨리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을 타고 칸에게 갔습니다. 마침내 카르피니는 칸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칸을 개종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거절한 칸은 답장을 써서 카르피니를 로마교황에게 보냈습니다.
유럽으로 가는 길은 오는 길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말을 타고 가는 길이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오는 길에 결국 눈길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힘들게 헤매다가 1247년 6월이 돼서야 키에브(Kiev)에 도착했습니다. 로마에 이른 카르피니는 칸의 서신을 로마교황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대감독이 되어 활동하다가 67세의 나이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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