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3월 13일 금요일 아침입니다.
1452년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약 1398년~1468년 2월 3일)가 성경을 인쇄기로 출판하기 시작한 날입니다.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기’는 세상에 그야말로 놀라운 변화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만일 인쇄기가 없었다면 종교개혁 역시 성취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가 세상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700년 대 동아시아에서 인쇄기가 있었습니다. 그이후 868년 중국에서 ‘다이아먼드 수트라’(Diamond Sutra)라는 인쇄기가 있었습니다. 1041년 중국에서 움직이는 인쇄기를 발명했다고 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사본을 접할 정도였습니다. 아니면 목판 인쇄를 통해 문서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1440년에 이르러 독일의 어느 대장장인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움직이는 형태의 인쇄기를 발명한 것이죠. 그는 1436년 인쇄기를 만들기 위해 돈을 빌렸습니다. 목판 인쇄기를 대신할 수 있는 금속으로 된 알파벳들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들을 연결하여 인쇄했던 것이죠.
인쇄기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습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식 역시 공유하므로 유식하기 시작했던 것이죠. 놀라운 지식의 혁명이었습니다. 정보 및 지식만 아니었습니다. 신앙까지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구텐베르크는 성경을 자신이 만든 인쇄기를 가지고 인쇄했습니다. 그것을 가리켜 ‘구텐베르크 성경’(Gutenberg Bible)이라 부릅니다. 과연 그는 어떤 인물일까요?
그는 독일 대장장이로서 독일 마인츠에서 태어났습니다. 1411년 공화국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추방생활을 하게 됩니다. 1434년 구텐베르크는 스튜라스부르크에 살게 되면서 용병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444년 스튜라스부르크에서 계속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퓨스트(Fust)에게 돈을 빌어 인쇄기 발명에 힘을 쏟았지만 후에 퓨스트는 갚아달라고 그를 괴롭혔습니다. 퓨스트는 법정에 고발했고 구텐베르크는 패하고 맙니다. 그러면서 그는 재정적 어려움을 직면하여 참 고생합니다. 그런 가운데서라도 인쇄기를 만드는 일에 남은 힘을 다 쏟았습니다. 그의 업적 중 최고는 역시 구텐베르크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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