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2월 8일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2,000년 교회사에서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356년에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한 사람’(Against the world)이라 불리는 아타나시우스(약 293~373)가 이단 아리안주의에 의해, 즉 반삼위일체론자들에 의해 추방을 당하는 날이었습니다. 6차례 또는 20년 동안 추방을 당합니다. 1587년 오늘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1542년 12월 8일~1587년 2월 8일)이 영국 Fothernghay Castle에서 참수형을 당합니다.
오늘은 아타나시우스의 추방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아타나시우스는 북아프리카 알렉산드리아의 세인트 테오나스(Theonas)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약 5,000명의 군인들이 오늘 그 교회를 둘러쌌습니다. 교회당 안에는 다음 날 성찬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아타나시우스는 한 집사님에게 시편 103편을 낭송하라고 했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군인들은 교회당 문을 부수하고 칼과 창을 들고 화살을 쏘며 밀려 들어왔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습니다. 이단 수도사들은 아타나시우스에게 조용해라고 윽박지르면서 위협을 가했고, 그는 군인들과 섞여 넘어지고 부닥치는 신자들의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수도사들은 그를 붙잡아 교회당으로부터 질질 끌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하여 아타나시우스는 세 번째 추방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된 역사적 배경은 그가 325년 니케아에서 최초의 공의회, 즉 범종교회의가 개최되었을 때, 콘스탄티누스 1세에 의해 종교회의가 소집되었을 때 정통 삼위일체 신앙을 고수하며 변호했습니다. 삼위일체 신앙이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정통신앙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에서 도덕적 삶을 살아 하나님이 되었다는 억지 주장을 펴는 아리안들이 이단으로 정죄 받았으나 이들은 정권을 이용하여 정통신앙을 고수하는 아타나시우스를 없애려고 여러 차례 음모를 꾸밉니다. 사회적 안정을 위해서라도 정통신앙을 포기하라고 황제들이 권했지만 아타나시우스를 정통신앙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또 알렉산드리아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교회들을 힘으로 장악하려는 아리안들은 지도자 아타나시우스가 눈에 가시였던 것이었습니다.
추방당한 아타나시우스를 대신하여 콘스탄티노플은 조지라는 아리안주의자를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으로 특파했습니다. 부임하자마자 자신을 반대하는, 즉 정통신앙을 고수하는 16명의 감독들을 추방시켰습니다. 공포와 위협 더욱이 살인을 통해 조지는 이집트를 강제적으로 아리안주의 사상을 받아들이라고 명했습니다. 심지어 아타나시우스의 머리에 현상금까지 매겼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교회들은 아타나시우스를 존경했습니다.
참다못한 이집트 교회들과 알렉산드리아 신자들은 조지를 추방시켰고 아타나시우스를 유배가운데서 초청했습니다. 세상을 정말이지 바른 신앙을 가지고 나가는 자들에게 핍박을 가합니다. 초대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요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가졌던 정통신앙은 그리스도는 완전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완전 인간이시라는 것입니다. 당시 어느 누구도 아타나시우스와 같은 정통신앙을 고수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마치 일제 치하에서의 신사참배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나는 오늘 어느 신앙 위치에 있는지 점검했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