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2월 12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2,000년 동안 하나님의 사역을 보는 이 시간. 오늘은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1797년 오늘 ‘천지창조’(the Creation)를 작곡하고 오스트리아의 국가를 작곡한 프란츠 조셉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년 3월 31일~1809년 5월 31일)이 최초로 ‘당신의 영광스러운 것들에 대해 말하렵니다!’(Glorious Things of Thee Are Spoken)을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란시스 2세의 5번째 생일에 연주했습니다. 이 곡은 우리 찬송가 245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로 불립니다. 1809년 오늘 미국의 16대 대통령이며 노예 해방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을 행한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1809년 2월 12일~1865년 4월 15일)이 미국 캔터기 주의 핫전빌(Hodgenville)에서 태어난 날입니다. 1818년 367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주를 따라가도다!’를 작사한 헨리 다운턴(Henry Downton, 1818년 2월 12일~1885년 6월 8일)이 태어난 날입니다. 그의 찬송들을 주로 ‘영국교회’라는 잡지에 실렸습니다. 1834년 오늘 ‘자유주의 아버지’라 불리는 슐라이어마허(Friedrich Schleiermacher, 1768년 11월 21일~1834년 2월 12일)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자유주의란 기독교 진리들을 이성적으로 해석하여 이해하려는 사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오병이어이나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등등의 기적들이 허구며 신앙의 상상이라고 이해하는 것이죠.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도 믿지 않죠. 1915년 위대한 찬송가 작가이지만 앞을 못 보면서도 수많은 찬송가를 작사한 팬시 크로스비(Fanny Crosby, 1820년 3월 24일~1915년 2월 12일)가 95세의 일기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날입니다. 그녀가 쓴 찬송시가 우리 찬송의 43장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46장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163장 ‘언제 주님 다시 오실런지’, 187장 ‘너희 죄 흉악하나’, 204장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219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231장 ‘주가 맡긴 모든 역사’, 275장 ‘저 죽어가는 자 다 구원하고’, 295장 ‘후일에 생명 그칠 때’, 300장 ‘예수께로 가면’, 321장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니’, 323장 ‘주께로 한 걸음씩’, 등 수많은 찬송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슐라이어마허에 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모라비안 교회에서 교육을 받은 그는 목회자가 되기로 되어 있었으나 할레 대학교에서 수학을 하면서 점점 칸트의 철학, 플라톤, 스피노자, 그리고 피흐테(Johann Gottlieb Fichte)의 철학에 심취하면서 낭만주의자로 변해갔습니다. 그에 의하면 종교는 절대적 의존자라는 것을 사람이 느끼는데서 시작된다고 억지 주장했습니다. 이런 개념을 바탕하여 그리스도는 단순히 중재자의 역할을 할 뿐 신성이나 하나님이심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죄, 칭의, 기독론, 최후의 심판, 지옥, 그리고 천국과 같은 신앙적 교리들을 부인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두개인이라 여겨도 좋습니다. 아무튼 그는 기독교를 도덕종교로 전락시키는 일을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가리켜 현대신학 또는 자유주의 아버지라 부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