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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17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661년 오늘 지금의 영국이 되기 전에 노섬브리아 지역의 동부 해안에 위치한 린디스판(Lindisfarne) 감독인 핀난(Finan)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날입니다. 그는 로마 카톨릭 영향을 배제하고 켈트 전통들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3년 후 윗비(Whitby) 종교회의에서 로마 카톨릭 전통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1858년 타락하고 목욕하지 않은 중세 1,000년 가운데 정통 신앙을 고수하며 살았던 왈도파(Waldensians)가 거의 800년 동안 이태리 알프스 산맥에 거주하며 살다가 마침내 종교의 자유를 얻게 된 날입니다. 오늘 이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매년 2월 16일 저녁이 되면 이태리인들은 장작더미에 불을 붙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 날 있을 예배와 축제를 위한 것입니다. 이들이 기뻐하고 기뻐해야하는 이유는 800년 동안 지켜온 신앙이 마침내 자유를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입니다.
왈도파는 로마 카톨릭에 의하면 1176년 피터 왈도라는 사람의 추종자라고 합니다. 종교재판에서 이렇게 명명하여 역사성이 없는 종파로 취급하여 다른 이단들과 함께 화형이라는 극형에 처하였습니다. 어떻게 생각 드십니까? 이단은 역사성이 없다는 것을. 요즘 한국교회에 이단들로 인해 몸살을 안고 있는데 이단들은 신흥(新興)입니다. 역사가 없다는 것이죠. 이들과 동일한 신앙을 2,000년 교회사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의심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 카톨릭은 왈도파를 왈도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억지 주장하면서 이단이라 정죄했습니다. 하지만 왈도에 따라 명명되었지만 실상 그들은 중세초기 교회가 타락할 때 알프스 산맥 중심으로 정통신앙을 고수하며 살았던 무명의 신앙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신앙이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증명되었을 때, 그들이 고수했던 신앙고백이 종교개혁자들의 신앙고백과 동일할 때 이들의 감동은 어떠했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 역시 자신들의 역사를 멀고 먼 초대교회보다 어둡고 어두운 중세시기에 굴하지 않고 죽음으로 신앙을 고수했던 왈도파가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외치는데 . . . 초대교회 신앙이 무슨 수도원적 삶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관상기도라 하여 수도원주의에서 교회 정통신앙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수도원운동은 항상 타락했고 새로운 수도원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고상하고 고결하다고 하는 프란체스코 수도회 역시 타락하여 이단으로 정죄받았습니다. 종교재판자들로 전락하여 많은 자들을 화형에 처하는데 앞장 섰습니다.
우리 신앙의 뿌리를 찾고자 한다면 왈도파에 연구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처럼 동일하게 살기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았던 분들이 하늘의 구름처럼 많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오늘 1858년 왈도파가 신앙의 자유를 얻은 날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