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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24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560년 오늘 영국 켄트의 왕 에셀버트(Ethelbert 또는 Æthelberht of Kent, 약 560년~616년 2월 24일)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최초의 앵글로 색슨 왕입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역사를 이해하면 교회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영국 이야기가 나왔으니 영국이란 나라는 앵글로 색슨족이 덴마크 및 독일 북부지역에 있던 게르만족이 쳐들어 왔던 부족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영국 전체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지역마다 다스리고 있었는데 지역의 요크 지역에 있었던 노섬브리아를 비롯하여 앙글리아, 켄트, 웨섹스, 그리고 머시아 등이 대표적 부족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켄트의 왕 에설버트가 최초로 앵글로 색슨족 후예로서 기독교 왕이 되었다는 것이죠. 그의 치리 하에 켄트는 앵글로 색슨 문화를 꽃피우고 있었습니다.
에셀버트는 프랑크족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588년 이전 파리의 왕 샤리베르트(Charibert)의 딸 기독교 여인 베르사(Bertha)와 결혼했습니다. 그녀는 궁궐목사 리우드하르드(Liudhard)와 함께 영국으로 왔습니다. 베르사의 증조 할아버지는 프랑크족의 메로빙거 왕조를 시작한 클로비스 1세였습니다. 그는 아내 기독교 여인 클로틸다에 의해 기독교로 개종하여 프랑크족을 기독교화 시키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정말 오묘합니다. 프랑크족을 개종시키신 하나님은 그의 증손녀인 베르사를 통해 영국도 개종시키시는 것이죠. 뿐만 아닙니다. 베르사의 딸이 에설벅인데요. 그녀를 통해 영국의 노섬브리아가 기독교로 개종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클로틸다, 베르사 및 에설벅을 통해 프랑스와 영국이 기독교로 개종하셨다는 것이죠.
에셀버트는 로마감독 그레고리 1세가 보낸 선교사 어거스틴 일행을 597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들의 신실함으로 인해 캔터베리 지역에 있는 한 집을 주어 복음 사역을 하도록 허락했습니다. 캔터베리는 영국교회의 가장 중심이 됩니다. 그곳의 대주교는 영국교호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죠. 마치 로마교황이 로마 카톨릭의 대표인 것처럼.
에설버트는 약 601년 세례를 받았고 기독교가 영국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초로 법령을 내려 교회와 성직자들을 보호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다가 616년 오늘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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