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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28일입니다.
312년 오늘 서로마제국 카이사르 콘스탄티누스 1세와 아우구스투스 막센티우스 간에 북부 로마시에 있는 밀비안 다리의 전투(Battle of the Milvian Bridge)가 있었던 날입니다. 이 승리로 인해 콘스탄티누스 1세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핍박을 멈추는 칙령을 다음 해 313년 내리게 되므로 64년부터 지속된 기독교인들에 대한 핍박을 종결짓게 됩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마제국 패권을 놓고 다투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부친 콘스탄티우스 클로루스가 306년 7월 5일 세상을 떠난 후 그의 군인들은 그의 아들 콘스탄티누스를 아우구스투스로 추앙했습니다. 아우구스투스로서 로마에서는 막시미아누스의 아들 막센티우스가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308년 두 사람은 서로 패권을 화해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는데 동로마제국 아우구스투스 갈레리우스와 함께 막센티우스를 아우구스투스로 올린 것입니다. 그리고 콘스탄틴누스 1세는 영국과 고올 지방만을 다스리도록 했습니다. 즉 카이사르로만 머물도록 했습니다.
312년에 이르러 막센티우스의 여동생 파우스타와 콘스탄티누스가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간의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었습니다. 여름 콘스탄티누스는 군인들을 집결시켜 로마시로 진격하게 됩니다. 티베르 강유역 삭사 루브라(Saxa Rubra)에 이르렀습니다. 로마에서 불과 10km도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막센티우스는 밀비안 다리(현재 Ponte Milvio)에 진을 쳤습니다. 이 다리는 돌다리로서 티베르 강을 건너 로마로 가는 길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콘스탄티누스보다 훨씬 많은 군인들을 데리고 막센티우스는 이른 것이었습니다.
10월 27일 저녁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시각 콘스탄티누스는 하늘을 바라보았는데 십자가 모양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흔히 키로(Chi-Rho)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이 표시로 나가 싸워 정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교도였던 콘스탄티누스는 ‘정복당하지 않는 태양’(sol invictus)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는 군인들에게 꿈에서 본 키로를 방패에 그려 넣어라고 명령 내렸습니다.
전투가 시작되자 콘스탄티누스 군대가 점점 승리를 눈앞에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막센티우스는 후퇴하여 로마로 도주하다가 강에 빠져 죽고 맙니다. 승리를 안은 콘스탄티누스는 로마로 입성하여 자신이 서로마제국 단독 아우구스투스임을 천명했습니다. 313년 콘스탄티누스는 막센티우스에 항거하여 동맹을 맺은 리키니우스는 ‘밀라노 칙령’을 발표하게 됩니다. 몸든 종교에 자유를 베풀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