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3월 27일 금요일 아침입니다.
1329년 오늘 로마교황 요한 22세는 독일의 신비주의자 마이스터 엑하르트(Meister Eckhart, 약 1260~1328)가 작성한 17개 항목을 정죄하면서 다른 11명도 함께 정죄했습니다. 엑하르트는 교황에게 항소했지만 그 결과를 보기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르침은 여전히 독일 전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제자들로서는 요한 나이더(John Nider), 요한 타울러(John Tauler), 그리고 니콜라스 쿠사(Nicolas Cusa) 등이었습니다. 엑하르트는 루터가 등장하기 전에 독일 기독교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끼친 신비주의자였습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그는 결코 이단자가 아니었지만 당시에는 달랐습니다. 그의 가르침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무리 하잘 것 없는 행동이라도 정의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기쁨을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신격 가운데 어떤 것도 없습니다. 그분의 신격은 누구에 의해 동기부여를 받지도 않으시고 동요도 하지 않으십니다.
죄의 위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영의 생명이시지만 죽음의 죄는 하나님과 우리를 분리시키는데 이를 영의 죽음이라 일컫습니다. 죽음의 죄는 마음속에 평정을 안겨주지 못합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해결합니다. 하나님 외에 어디서든지 영의 안식을 찾을 수 없습니다. 죽음의 죄는 자신의 힘으로 어느 누구도 죄의 짐을 던져버리지도 못하고 범죄치 않도록 하지도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햄을 약화시킵니다. 또 감각을 둔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주색의 기쁨이 얼마나 허무하고 일순간에 대해서도 느끼지 못하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지옥의 고통이 얼마나 길고 긴지에 대해서도 깨닫지 못하게 합니다. 죽음의 죄는 모든 은혜를 죽입니다. 모든 덕행과 선행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위의 글을 읽어 그의 이단성을 찾을 수 없지만 그 이유는 엑하르트는 성경을 보다 깊게 연구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죠. 단지 실수하고 하면 실수는 지나치게 상상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21세기의 뉴에이지 사상들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피조물들 간에 차이를 애매모호하게 했다는 점이죠. 그렇지만 이것이 그의 정죄의 항목은 될 수 없습니다. 아무튼 오늘 엑하르트는 로마 카톨릭에 의해 정죄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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