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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월 20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그림들 가운데 옷이 벗겨진 채로 화살들이 목이나 다리 그리고 몸을 관통하는 모습으로 나무에 묶여 있는 순교자의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현재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하면 세인트 세바스찬의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분이 287년 오늘 그분이 순교했다고 여깁니다. 이때는 로마제국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284~305년 5월 1일) 때입니다.
세바스찬의 이야기는 밀라노 감독 ‘6.3.6 암브로시우스’의 시편 118편의 ‘설교집 22’에 처음 소개됩니다. 세바스찬이 밀라노 출신이고 4세기에 존경받는 분이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황금의 전설』(Legenda Aurea)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세바스찬은 나르본(Narbonne)에서 태어나 밀라노에서 자랐다고 여겨집니다.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나 막시미아누스의 사랑을 받아 경비대장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였습니다. 로마 군인들이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있었을 때 그들 몰래 기독교인들을 격려하며 도와줬습니다.
핍박을 받던 기독교인들 중 쌍둥이 형제라 여겨지는 마르쿠스와 마르켈리누스라는 자가 있었습니다. 기혼자들로 아내와 자녀들을 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로마 신들에게 희생제를 드리고 황제 숭배하는 것을 거부했다는 혐의를 받아 검거되었습니다. 그들의 부모가 감옥을 방문하여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라고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나이 든 너의 부모를 걱정시키는 것이 옳은 일인지 생각해 보려무나. 너를 태어나게 할 때와 양육할 때 받았던 슬픔들보다 이 순간이 훨씬 쓰리고 아프단다. 이 비통한 가운데 있는 우리를 생각해서라도 희생제를 드리기를 바란다. 나는 장사꾼으로 두 아들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란다. 내가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지 알지 않느냐?
세바스찬은 마음이 매우 아프고 쓰렸지만 참고 그들에게 소망을 불어넣으면서 기독교로 개종시켰습니다. 지사까지도 개종시켰습니다. 다른 지사인 니코스트라투스와 그의 아내까지도 그들에 의해 개종했습니다. 무려 16명이나 많은 사람들이 세바스찬에 의해 개종하게 됩니다. 니코스투라투스는 기독교인들을 모두 석방시키고 공직에서 물러나 캄파니아로 갔습니다. 하지만 후에 이들은 모두 순교하게 됩니다.
286년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기독교인들을 핍박하였는데 여러 기독교인들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에 의해 세바스찬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에게 밀고 되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황제는 마우레타니아(Mauretania, 지금의 알제리와 모나코) 출신 궁수들을 시켜 세바스찬을 나무에 묶어 두고 화살을 쏘라고 했습니다. 그들을 수십 발의 화살을 쏘았지만 기적적으로 죽지 않고 생명을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죽은 줄 알고 아내 아이린이 와서 그를 땅에 묻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음하며 생명이 아직 있었음을 알아 차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린은 그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간호하여 회복토록 했습니다.
회복된 세바스찬은 잔인한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에게 다가 올 파멸에 대한 경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황제가 자주 다니는 길로 갔습니다. 황제가 나타나자 세바스찬은 그에게 무고한 기독교인들에 대한 핍박을 멈추라고 큰 소리로 경고했습니다. 세바스찬이 살아있는 것을 보고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으니까요. 한동안 정신을 잃고 멍하니 서 있다가 정신을 차린 후 황제는 군인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죽도록 세바스찬을 때려죽이라고 말입니다. 실컷 때린 후 그를 하수구에 던졌습니다. 루키나(Lucina)라는 기독교 여인이 하수구에 버려져 있는 그의 시신을 보고 가져다가 카타콤에다 안치했습니다. 후에 366년 로마감독 다마스쿠스가 그를 기념하여 교회를 지었다고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