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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15-06-28 09:44:58  |  Hit - 6129  
교회를 떠나는 이유

라은성 교수(총신대학교)

여러 신문이나 매스컴에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난다!” “교회를 쇼핑하러 다닌다!” 또는 “갈만한 교회가 없다!” 이런 외침은 낯설지 아닐 정도로 요즘 우리 주위에 들리는 소문이다. 낯설지 않다는 말은 요즘의 소문 때문이 아니라 교회 역사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종교개혁을 맞이하면서 유지하기 위해 국가마다 전쟁을 치렀다. 약 1세기와 반세기를 지난 후에야 종교의 자유를 교파마다 얻게 된다. 그것이 바로 1648년에 맺어진 ‘베스트팔렌 조약’(Westfälischer Friede)이다.
그동안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핍박의 대상이라기보다 전쟁의 당사자로 등장하고 말았다. 세속권은 이것에 대해 결코 묵인하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현재까지도 영향을 끼치는 ‘계몽운동’(Enlightenment movement)이다. 이 사상은 영국에서 자연신론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상의 의도는 인간의 이성을 계몽시킨다는 것이다. 지식으로 일깨워 판단의 주체가 되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의 루소와 볼테르를 비롯한 이성주의자들은 백과사전을 만들었다. 요점은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극도로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자연신론은 결국 하나님이란 그리스어 테오스(Θεός) 대신 잡신의 라틴어 데우스(Deus)를 사용하여 ‘디이즘’(Deism)이라 하여 자연신론이라 불린다.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이 만든 신, 즉 데우스를 대치시킨다. 이것이 자연신론으로 이성을 신(神)으로 여긴다 하여 이신론이라 불리기도 한다.
교회에 관해 말하면서 기나 긴 교회 역사를 설명한 이유는 교회에 대한 환멸을 느낀다고 말할 때, 또 성도들이 교회당을 떠난다고 말할 땐 사회과학적 측면에서 해석하는데 멈춰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교회들마다 젊은이들의 취미에 맞춰서 그들을 교회당에 묶기 위해 여러 고안물들을 만들곤 한다. 과연 그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비기독교인들이 교회를 비난하는 것이 세속적 해석처럼 고안물들이 결핍되어 이뤄진 것일까? 이렇게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판단이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기 때문에 돌들이 소리를 지른다고 봐야만 한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늘 힘든 고비를 겪었다. 외부의 핍박에 의해서만 아니라 내부의 알력 때문이기도 했고 타락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교회는 지금까지 견고했고 견고할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에서 힘들어하는 것은 수입이 줄거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뿐이다. 정말 힘들어 해야 하는 것은 성도의 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이다.
교회에는 네 종류의 성도들이 있다. ① 선택된 자로서 중생된 자, ② 선택된 자로서 비중생된 자, ③ 유기된 자로서 중생한 척 하는 자 그리고 ④ 유기된 자로서 중생하지 않은 자이다. 성경은 알곡들 가운데 가라지가 있고 “다른 양들”(요 10:16)이 있다고 한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 다른 양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교회는 중생된 자들을 위한 곳이다. ②에 속한 자들이 있기에 이들에게 중생을 체험하도록 성도들을 양육해야 한다. 물론 ①에 속한 자들이 세상에서 겪는 여러 일들에서 견인하도록 이끌기도 해야 한다. 그러나 ③과 ④에 속한 자들이 있다. 누구도 이 부류에 속한 자들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 그저 교회는 중생을 경험한 자들을 위한 훈련소라는 개념을 가지고 그 본분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교회당을 떠나는 자들이 유기된 자들이라 여기는 것은 금물이다. 우리의 초점은 중생이란 의미에서 교회가 물러서선 안된다. 중생은 오직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다. 중생은 인간이 어떤 수단과 고안물을 마련한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오직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즉 교회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성령의 사역이 이뤄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하게 선포하는 일이다. 이 사역에서 벗어나 교회가 세속적으로 바뀌자 세상이 화들짝 놀라 당황하여 교회로 보지 않고 하나의 단체로 보아 여러 무리들이 교회당으로 몰려 온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교회는 무리들의 욕망을 채워주지 못하자 그것에 환멸을 느끼거나 싫증을 느낀 자들이 교회를 방황하기도 하고, 떠나기도 한다. 물론 이들 중에는 유기된 자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선택된 자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말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충족이 아니라 참 교회의 모습이다. 말씀이 왕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말씀이 교회를 지배하도록 하는 것이다.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신자를 ‘성도’, 즉 거룩한 무리라 불린다.
작금의 한국교회들이 교회의 본질에서 떠나 하나의 단체로 머물고 있음을 누구든 인지한다. 돌아가려는 의지도 없고, 돌아가지도 않고, 임진왜란에서의 선조처럼, 셰익스피어의 햄릿처럼 머뭇거리고 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우리에게 교회를 맡기셨다. 그 소명은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이다. 이 소임을 다할 때 한국교회는 영적 부흥을 다시 맛보게 될 것이다. 이것을 외면하고 세속적 고안물들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돌들의 외침은 후세대까지 지속될 것이고, 이런 가운데 진정한 교회들만 소규모로 생존할 것이다.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한 성도로, 한 목사로, 한 교수로, 그리고 한 지체로 진정한 모습으로 살고 싶을 뿐이다. 외친다고 하여 들려지지도 않을 것이지만 성령의 소리, 즉 광야의 소리를 외칠 뿐이다. 맡은 소임을 그 자리에서 성실하게 감당하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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