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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인생은 완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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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4-05-31 01:31:57  |  Hit - 6061  

                                         인생은 완전하지 않다.
        슈퍼맨(Superman)이나 스파이더 맨(Spiderman) 등과 같은 만화가 등장하는 것은 보다 완벽한 이상형의 모습을 사람들이 상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웅들을 소설 속에 등장시켜 이상적인 인간형을 만들어 낸다. 뉴스나 매스컴을 보면, 보통사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자들을 집중 보도하기도 한다.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일들을 사람들이 행하지 못한다. 그래서 보통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보도하여 선도하려는 의도가 깔린 내용들을 보도한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영웅들을 그린다. 영웅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기도 한다. 동화나 소설 속에 나오는 얘기들을 흥미 있게 읽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신앙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위인들의 행적을 늘 연상한다. 자신에게 적용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영웅들을 통해 자신의 부족을 깨닫는다. 채운다. 그리고 개선해 나간다. 아니면 교회사에 등장하는 위인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여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 간접적 경험을 원한다는 말이다. 직접적 경험을 모두 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경험을 감당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설교도 이러한 면을 비추어 완전한 위인들의 행적을 닮으라고 선포하고, 이에 비추어 부족한 점을 들어 회개하고 채우라고 외친다.
        어느 도시의 S교회는 그 도시를 ‘성시화(聖市化)’할 것이라고 결단식을 가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역사 속에서 여러 교회들이 도시들을 ‘신성화’하려고, 마치 예루살렘을 꿈꾸듯이, 솔로몬의 시대를 꿈꾸듯이 신성정치를 해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어느 하나라도, 누구라도 성공한 경우가 없다. 수년 아니 수십 년을 지탱할 수 있었지만 곧 타락하고 쇠퇴하고 말았다.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무시하고 또 다시 ‘성시화’를 꿈꾼다면 무지하거나 무모하다고 일컫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콘스탄틴 대제를 보고 역사가인 유세비우스(Eusebius of Caesarea)는 고레스 왕처럼 지상천국이 임했다고 평했다. 그의 판단은 억지 주장이었고, 머지않아, 즉 어거스틴 시대에 와서 재해석하는 결과를 빚고 말았다.
        완전한 인간도 완전한 도시도 완전한 일도 지상에는 없다. 단지 바랄 뿐이다. 거룩하신 분도 하나님뿐이시고, 온전하신 분도 하나님뿐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완전한 기준을 가지고 타인들을 판단하고, 일을 판단하는 실수를 자행한다. 주님의 교훈을 무시하고 있다는 말이다.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본다. 자신의 눈에는 들보가 있음에도 불구한데 말이다. 타인을 보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보고 자신의 부족을 느끼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간구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엘리트주의에 빠지거나 아니면 돈키호테(Don Quixote)가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완전치 않다. 서로가 협력해야만 한다.
        완전한 가정도, 완전한 교회도, 완전한 사회도 지상에는 없다. 하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이루어진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힘써 살아간다. 그러한 모습을 교회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가끔씩 맛본다. 실망도, 좌절도, 기대도 없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지상의 삶은 어떤 때는 천국이지만, 어떤 때는 힘든 고통의 시절이다.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완전하다는 것을 기대해서도 안된다. 그러면 실망에 빠진다. 주님나라 갈 때까지는 불완전한 갈등 속에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 것은 완전한 마음을 우리들에게 심어주셨기 때문이다. 온전한 완전, 즉 영화를 향해 살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우시기 때문이다. 소망이 있는 것은 그러한 완전을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신뢰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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