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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좋은 추억들을 만들기 위해

Eun R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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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4-07-04 13:25:31  |  Hit - 5925  

여름이 되면, 동네 개울이나 아니면 조금 떨어진 뒷동산의 개울가에 가서 수영하는 재미를 잊을 수 없다. 모처럼 친구들과 뜻을 모아 무더운 여름, 복잡한 버스를 타고 선채로 1시간 이상이나 가서 뜨거운 햇빛 아래 살갗이 타는 줄도 모르고 바닷가에서 수영했던 기억이 난다. 짠 바닷물을 마시면서도 마냥 즐거워했던 시간들을 잊을 수 없다. 무더운 여름 소독차가 흰 연기를 내며 지나가면 그 뒤를 좇아가면서 크게 허파까지 들어 마셨던 기억도 난다. 가을이 되면, 추석을 맞이하여 연놀이, 재기차기, 팽이놀이, 구슬치기, 땅 따먹기 등등 수많은 놀이들이 동네 친구들과 함께 땅거미가 끄질 때까지 배고픈 줄도 모르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내일 일들을 까마듯하게 잊어버리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았던 기억이 난다. 기마놀이를 하노라면 술래잡기, 뜀박질하기 등등 동네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게 뛰어 놀았다. 정식 야구는 아니지만 손 만한 고무공을 가지고 거리에서 뛰어 놀았던 추억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얼음이 얼어 지나가기가 어려운 시기가 되면, 썰매를 각각 손수 만들어서 도랑 위에서 신나게 저었던 기억도 난다. 시절에 따른 놀이 문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즈음, 아이들을 보면, 책상에 앉아 internet과 computer를 놀이로 삼고 지내는 듯하다. 그래서 감성에 메마른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 걱정들을 한다. 우리들의 어르신네들이 나름대로 문화를 가지고 있었듯이, 우리도 갖고 있고, 우리들의 자녀들, 십대나 이십대들도 나름대로의 즐겁고 흥겨운 추억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많은 추억들을 갖고 살아간다. 그리고 만들곤 한다. 여행을 통해서든지, 어떤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든지 귀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수많은 추억들을 우리가 갖고 살아가면서 그 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우리는 갖고 산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다. 주님의 자녀로 확신을 가졌던 순간을 우리 각자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두 손을 높이 들고, 양 손으로 가슴을 치고, 양 손을 굳게 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주님께 죄를 고백했던 순간, 목이 쉬는 줄도 모르고 밤새도록 기도하며 찬양했던 순간, 말씀을 읽으면서 너무나 귀한 말씀들이고 주옥같은 말씀들이었기에 더 이상 읽다보면 가슴이 벅차서 읽지 못했던 순간, 책상이나 바닥을 치면서 너무나 감격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을 흘렸던 순간, 말씀에 너무 감격하여 자리를 뜨지 못하고 예배가 마쳤어도 그 자리에 앉아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던 순간, 누구보다도 일찍 예배에 나와 앞자리에서 준비 기도와 마음의 준비를 했던 순간,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어두운 밤을 지나 교회당에 가서 기도하며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드리겠노라고 기도하고 일어서서 교회당을 나오는 순간, 세상을 향해 소금과 빛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용감하게 선행을 일삼았던 순간, 선풍기도 소용없었던 무더운 여름, 등에서 땀띠가 날 정도로 수고하며 주일학교를 위해 뛰어 다녔던 순간, 교회의 행사가 있으면 나의 우선적인 일이기에 밤을 지새우면서라도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추리를 만들었던 순간, 교회의 헌신 예배나 행사가 있으면 교회의 미화를 책임졌던 순간, 예배 순서지를 위해 검은 잉크에 옷이나 손을 더럽히면서까지 분주하게 일했던 순간, 수많은 신앙의 순간들을 추억한다.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그리고 지금의 나의 모습을 면경으로 비쳐본다. 세월은 지나가는 구나. . . .

이제 내일을 위한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10대, 20대, 30대의 추억을 기억하면서, 40대 50대의 추억을 위해 이제 수고할 때이다. 아니 자신을 위한 추억보다 남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심어 주는 것, 교사는 후학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주는 것, 직장에서 후배나 선배에게 보람 있는 추억을 심어주는 것, 부부관계에서 사랑의 추억을 심는 것, 이웃들 간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심어주는 것, 자녀로서 부모에게 심어드리는 것 등등 수많은 추억들을 행해야만 하겠다. 이런 추억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면서 동시에 만들고 싶은 추억은 주님을 위한 어떤 추억을 나는 만들 것인가이다. 자신을 위한 추억이 아닌 주님을 위한 추억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자신의 삶의 목적을 고정시켰으면 한다.

이 일을 위해 먼저 주님으로 만족하는 삶을 확인했으면 한다. 자아실현이라고 할까. 주님 안에서의 자신을 확인했으면 한다. 자신의 소명을. 무엇을 위해, 왜, 어떻게 주님을 위해 할 것인지와 함께 사회를 위해 행할 것인지를 찾기 위해 주님의 은혜를 추억했으면 한다. 나를 위한 희생적 봉사, 죽음, 부활, 그리고 기도 등등을 추억했으면 한다. 동시에 우리를 위하신 그 분의 모든 삶과 말씀을 추억했으면 한다. 두 번째, 주님 안에서 자신을 발견했으면, 주님 안에 있는 우리를 발견했으면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사회 속에 주님은 우리를 보내셨다. 그 안에서 그분이 우리들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야만 할 것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탈란트를 확인하는 일이 먼저라면, 그 탈란트를 가지고 남기는 일은 감당해야만 할 것이다. 셋째, 빛도 없이 영예도 없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모든 것을 주님께로 올려드리는 세례요한의 삶을 추억으로 삼았으면 한다. 그는 흥하셔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놀라운 삶의 목표를 삼았다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 주여! 나를 도우소서. 여기 있습니다.

김윤숙  2004-07-04 21:50:03
두분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아이들도 더 성숙해진 모습이네요 넘 다복해 보입니다.. ^^

주님은 흥하여야하고 나는 날로 쇠하여 지기를 소원하는 이유는 내 안에 주님과의 추억이 있기 때문 이지요.. ^^

교수님 건강한 방학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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