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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주님의 임재를 깨닫는 삶

Eun Ra 홈페이지 

   파일 1  Column07_하나님을_깨닫는_삶.hwp (29.0 KB)   Download : 97

 |  Date - 2004-08-17 23:12:14  |  Hit - 6251  
1989년 서울에 있는 모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나는 부교역자들과 함께 서울부터 시작하여 전국에 유명한 음식점들을 중심으로 여행한 적이 있다. 두 주간동안 여행한 것이기에 대체적으로 유명한 곳만을 여행했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 훈훈한 정다움을 느끼기도 했고, 각 지방의 아름다움을 보기도 했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우리 한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귀한 경험이었다. 그런 후부터 여러 소재들이 생겨나거나 누구를 만나 대화를 나눌 때면 그 때의 경험들 회상하면서 대화의 주제로 다루곤 한다. 과연 한국은 넓고 아름다웠다고.
수년이 지난 후 부산으로 부교역자 생활을 옮긴 후 나는 청년 한 분과 함께 태국으로 선교지 방문 겸 배낭여행을 떠났다. 이 또한 귀한 경험이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그 때의 아찔했고, 짜릿했던 경험의 순간들을 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60년대의 모습을 보는듯한 마음이었다. 우리는 걸어 다니면서 그들의 삶의 현장을 둘러보았다. 문화가 다른 곳에서 사는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겨났다. 그곳에서의 한인교회를 방문하면서 선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고 느끼곤 했다. 이어서 다음 해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여러 경험을 갖게 된다.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하던 사실들을 접하게 된다. 그 결과 가치관이 넓어지고 관용하는 마음도 가지는 등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요즈음은 교회들마다 선교지역 체험을 위해 단기선교 프로그램으로 젊은 기독교인들에 여행할 것은 권한다. 귀한 프로그램이다. 그러한 여행을 통해 젊은이들은 자신의 주위의 사람들을 인정하게 될 것으로 여긴다.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좁은 세계관을 포기하고, 나의 것이라는 생각을 포기하게 된다. 폭넓은 사고를 가지면서 이웃을 좀 더 이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귀하다 하겠다.
살아가면서 기독교인인 우리는 주님의 존재를 느끼고 싶어 한다. 특별히 힘들 때는 더욱 그렇다. 주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정다운 손길이 닿는 느낌을 받고 싶다. 따뜻한 손을 잡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사랑의 그 분의 음성을 듣고 싶다. 그 분이 가까이 있는 것을 간직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그리하여 힘든 상황에서 디디고 이겨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철야기도나 새벽기도를 하면서 주님의 임재를 찾고자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일부러 죄를 짓는다. 하나님의 간섭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잘못을 범하면서 일이 그릇되는 것을 볼 때 비로소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고자 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분들도 없지 않다. 바람직하지 않지만 방법이다.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늘 느끼고 싶어 한다.
창세기를 보면, 비로소 하나님의 존재를 느낀 야곱을 볼 수 있다. 어머니 리브가 아래서 고이 잘 자라나다가 장자권 문제로 인해 고향을 등지고 외삼촌이 사는 하란으로 걸어가는 도중이었다. 황량한 광야에서 외로움과 서글픈 마음만 그를 감쌌을 것이다. 철저히 그는 혼자임을 느낀다. 어두운 밤이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서있는 곳이 어딘지 전혀 알지 못하는 처지에 처했다. 그는 외롭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느끼게 된다. 주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보장을 받았다. 얼마나 큰 기쁨일까? 그래서 그곳을 그는 벧엘이라고 불렀다.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한다는 그 날의 경험은 그의 인생 중에서 가장 큰 사건이었다. 아니 지금 우리에게도 그러하다.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기를 원하여 고요한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다. 아니면 복잡한 도시에서도 주님과 개인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먼 산을 바라보면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우거진 숲이나 가로수를 바라보면서도 주님께 간구한다. 이 시각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363)’ 넘어질 때 주님의 자비를 생각하는 시간이다. 자신의 잘못들을 회고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주님의 자비를 체험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기억한다. 처음 사랑을 기억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자비하신 주님의 손길을 느끼면서 굳게 붙잡는다. 그리고 주님의 긍휼을 느끼면서 그 분의 임재를 체험한다. 자연스럽게 입에서 영혼의 찬송을 부르곤 한다. “내 영혼이 은총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우리가 주님의 임재를 느끼는 것은 육체적인 것이 아님을 알 것이다.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주님의 임재를 느낀 것은 특별한 사건을 통해서만 느낀 것이 아니다. 범상적인 일들을 통해 주님의 임재를 느끼면서 신실하게 걸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끼지 못할 때에는 우리는 기도와 함께 말씀을 읽게 된다. 말씀을 통해 주님의 임재를 우리는 느낀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이기 때문에 읽는 자들은 성령의 조명을 받게 되고 주님의 임재를 깨닫게 된다. 지나가는 새 소리를 들으면서, 지나가는 차 소리를 들으면서, 주위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다. 어거스틴(354-430)을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 그는 노래한다. “사랑의 하나님 귀하신 이름을 내 나이 비록 어려도 잘 알 수 있지요(301).” 그 역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싶었다. 결단하지 못하는 자신을 늘 반성하고 안타까워했다. 말씀을 읽다가 덮어놓고 아이들이 노는 소리를 듣는 순간 그는 하나님의 임재, 즉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결단하기에 이른다. 위대한 개종이었다. 이와 같은 깨달음이 우리들에게 있어 영혼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의 찬송이 입술에서 흘러나오기를 바란다.

이상의 글은 아래의 사이트, 즉 '크리스찬투데이'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http://www.chtoday.co.kr/template/news_view.htm?code=pd&id=3613

50  오늘 하루도 Eun Ra 2004/12/22 5982
49  객관적 지식 Eun Ra 2004/12/13 6295
48  본향을 향하여 Eun Ra 2004/12/03 6078
47  한국 감이 왠지 좋다. Eun Ra 2004/11/24 6309
46  굼벵이라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데 Eun Ra 2004/11/18 6111
45  일반화의 위험 Eun Ra 2004/11/07 5595
44  기울어진 인생길 Eun Ra 2004/10/29 5748
43  종교개혁을 맞이하면서 [2] Eun Ra 2004/10/25 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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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Eun Ra 2004/10/06 6216
40  이웃 사랑은 이렇게 Eun Ra 2004/09/27 5792
39  목사 후보생들에게 (8)-훈련소와 전장 Eun Ra 2004/09/23 5936
38  직분과 인품 Eun Ra 2004/09/11 5933
37  세속에 물들지 말라 Eun Ra 2004/09/08 6128
36  사랑하는 주님께 Eun Ra 2004/09/01 5796
35  목사후보생들에게(7)-주님의 부르심 Eun Ra 2004/08/23 5995
34  이단과 잡초 Eun Ra 2004/08/21 6216
 주님의 임재를 깨닫는 삶 Eun Ra 2004/08/17 6251
32  기독교 문화적 삶 Eun Ra 2004/08/14 5928
31  종말론적 삶을 향해 Eun Ra 2004/08/08 6266
30  규모 있는 신자 Eun Ra 2004/08/02 5734
29  좋은 추억들을 만들기 위해 [1] Eun Ra 2004/07/04 5978
28  올바른 신학과 올바른 신앙을 위해 Eun Ra 2004/06/29 6005
27  성시화(聖市化)에 대해서 Eun Ra 2004/06/12 6233
26  인생은 완전치 않다. Eun Ra 2004/05/31 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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