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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인생은 길이다

Eun Ra 홈페이지 

 |  Date - 2008-06-09 20:28:30  |  Hit - 7501  
미국에 처음 도착하시는 분들이 실수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미국 땅이 한국만큼 자그마하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카고에 내리면서도 “뭐! 차가지고 후딱 나오지 그래?” 하며 마중 나오라고 합니다. 미국은 땅이 넓은 나라이기에 움직이면 30분이지만 거리상으로 보면, 한국의 도시와 도시를 다니는 거리입니다. 길이 시원스럽게 뚫려 있기 때문에 소통이 좋아서 그렇지 실제상으로는 매우 넓은 나라입니다. 시카고만 하더라도 작은 도시이지만 인접한 도시들과 접하여 시카고 하면 북에서 남까지 고속도로로 질주하더라도 1시간이상이 걸리는데 거리는 무려 서울과 안성 거리보다 더 멉니다.
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인 ‘아우토반’(Autobahn)의 고속도로를 질주하면 속도감을 잊을 정도로 모든 차들이 최고의 속도로 경주하는데 차의 성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도로입니다. 누구든 차를 멈춰야 하고 가솔린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멈춥니다. 또 쉬기 위해 집으로나 거라지(garage, 차고)에 차를 두기도 합니다. 또는 목적지까지 가는데 항상 고속도로만 질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출구로 빠져 나와 원하는 길로 들어갑니다. 잘못 빠져 나오면 당황하지 말고 다시 둘러 나올 수 있습니다. 차들이 잘 다니지 않는 경우에는 적당하게 길을 넘어 뒤돌아갈 수 있습니다. 길이 점점 좁아지면 목적지에 이른 것입니다. 그리고 나 혼자만 있는 길이면 그곳이 바로 목적지입니다.
인생은 길입니다. 고속도로처럼 모든 자들이 질주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경우는 청소년 시기와 유사합니다. 누구든 가기 때문에 함께 갑니다. 도로만 따라가면 됩니다. 안내 표시만 잘 유의하면 큰 실수 없습니다. 지나치게 빨리 질주하거나 늦게 운행하지 않으면 되는 것 외에 운전 초보도 운전할 수 있는 곳이 고속도로입니다. 이처럼 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기에 누구든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자신의 선택이라기보다는 국가의 선택이기에 다닐 수 있습니다. 학교 역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정된 곳을 다닙니다. 고속도로도 내가 마음대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길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 안내판을 참고하듯이 학교의 지시를 따라 가면 성공적입니다. 그런데 하나 주의해야하는 것은 차의 성능만을 믿고 쾌속으로 다니면 큰 사고를 일으키는 것처럼 너무 빨리 가지 않으려고 자제해야 하죠.
인생은 길입니다. 고속도로를 지나고 나면 좁고 신호등이 있는 길로 접어듭니다. 가고 싶어 가더라도 신호를 지켜야 합니다. 좌회전 우회전 하고 싶지만 신호와 순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반딱지가 날아오고 벌금을 물게 됩니다. 이처럼 인생은 청소년 시기를 지나면 청년의 시기에 이르러 철저한 사회질서에 따라야 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원하든 원치 안하든 길을 가려면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청년의 시기에 사회의 벽이 얼마나 높은 지 청소년 시기가 얼마나 귀중한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든 질서를 지키면 되돌아올 수도 있고 순서에 따라 이리저리로 갈 수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로 너무 서두르지 않고 질서를 지키면 큰 무리 없이 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서두른다 하더라도 신호대가 있기 때문에 빨리 갈 수 없는 것처럼 인생도 서두른다고 되지 않습니다. 고속도로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길입니다. 신호대가 있는 길을 들어선 후에는 되돌아갈 수 없는 작은 길, 즉 좁은 길로 접어듭니다. 신호대 없는 길이지만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길입니다. 멀리서 차가 오는 것을 보고 서로 양보하며 지나가야 합니다. 적당한 길에서 마주 오는 차를 피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양보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 일쑤입니다. 방해가 없어서 좋지만 선택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한 번의 선택으로 되돌릴 수 없는 삶을 의미합니다. 신호대와 같은 간섭이 없지만 자신 스스로 선택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자유이지만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집니다. 장년 때에 이르는 나이가 되면 점점 선택의 폭이 좁아집니다. 청년 때와는 다릅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하지만 환경이 뒷받침하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 이르면 자신이 인생의 후반부에 이른 것입니다. 전반부에는 앞만 보며 나아가지만 후반부에는 신중하게 선택하여 후회하지 않도록 나아가야 합니다. 한 번 실수 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반면에 자유롭죠.
인생은 길입니다. 점점 좁아져 마음대로 다닐 수 없게 되면 인생은 종착역에 도달한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시는 것처럼 차에서 하차해야 합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차에서 내려 일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무리 없이 차를 타고 다닐 수 있게 한 자동차 덕분입니다. 도로를 잘 다듬어 놓은 분들의 수고로 참고하며 잘 지냈습니다. 인생은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가봅니다. 누군가 부닥쳐야 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누군가와 함께 와야 하는 가봅니다.
김재현  2008-06-19 13:25:54
공감합니다.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다 기억할 수 없듯이 인생의 길에서 만난 많은 사람을 전부 기억할 수도 없거니와 기억할 필요도 없습니다.
교회사를 통하여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분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거나 혹 내가 도움을 줬다면 이제 기독교 역사에 새로이 만난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그들의 보살핌 가운데 살아가렵니다.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새로운 여정에서 새롭게 만난 라은성 교수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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