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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목사 후보생들에게 (1) - 부르심을 생각하며

Eun Ra 홈페이지 

   링크 1  http://www.fgtv.com/ccm/2cTear-4.asx

 |  Date - 2003-08-20 01:00:50  |  Hit - 5707  
  “주님의 은혜가 남다르게 크다. 주님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생명 다 바쳐 주님께 헌신, 즉 죽도록 충성하리라. 이대로 죽더라도 여한이 없다. 주님은 나의 생명이시다” 등등의 간구를 우리는 한다. 그래서 선지동산, 즉 신학교에 몸을 들어놓는다. 재정적으로 아무리 힘들더라도, 환경이 우리를 제지시켜도, 아무리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움과 외로움과 괴로움을 당해도, 이 길에서는 결코 벗어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혼자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우면 조용한 예배당이나 기도실이나 아니면 한적한 산이나 들판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호소한다. 이 길과 이 헌신에서 타협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굳건히 걸어갈 수 있도록 흐느끼며 기도한다. 신학의 공부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너무 힘들다는 것을 실감한다. 언어의 장벽만이 아니라 과목들을 소화하는 능력의 한계를 직면한다. 공부만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고 가정을 책임진 자로서 이 일과 저 일을 한꺼번에 하면서 주경야독을 하는 일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 없이 못가는 길이기 때문에 제단 뿔을 부여잡고 이겨내려고 한다. 주님의 위로가 없으면 한 시간도 버티지 못한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주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와 내일 배울 과목들을 정리해본다. 비몽사몽간이지만 Quiz를 준비해야만 한다. 그리고 토끼 같은 자녀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마지막 힘을 다해 숙제를 하고 파죽음이 된 몸을 자리에 눕힌다. 그리고 일어나 새벽기도를 가야만 하기에 alarm을 맞춘다. 그리고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주어입고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큰 하품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잠시라도 자리에 눕고 싶다: “마음껏 잠을 잘 수 있으면 . . .” 이렇게 시작하는 일주일을 우리는 보낸다. 학교에 가면서부터 정신없이 돌아가는 학과목에 신경을 써다보면 무엇을 해야만 할지도 잊어버릴 때도 있다. 숙제에 숙제를 받으면서 한숨을 쉰다. 산적해가는 숙제들을 “휴--”하면서 의자 뒤로 몸을 젖힌다: “이제도 죽었구나!” 그러다가도 기대되는 과목을 만나면 그나마 낫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리를 꼬집어 가면서 졸음과 싸워야할 때가 많이 있다.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앞으로의 목회를 상상하며 날개를 펴본다. 원우들과 함께 나누는 정다운 대화는 피로를 잊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쉬운 대화 시간은 이미 흘러가고 강의실로 각자가 나누어 들어간다. 서점에 들러 읽어야할 책들을 살 때마다 지갑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도서관에 혹시나 그 책이 있는지 살피면서 조금이라고 할인을 더 해주는 서점을 정정 긍긍하기도 한다.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피곤을 잊는 시간이다. 수요일이 되면 교회로, 금요일이 되면 불이 나게 교회로, 토요일이 되면 모든 일이 주일을 위해 보낸다. 주일이 되면 긴장된 모습으로 정장을 잘 차려입고 문을 나선다. 그리고 만나는 분들마다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어이 옷이 멋있습니다. 너 참 예쁘게 차려입었구나. 똑똑하게 생겼구나” 등등의 인사들을 건네면서 일들을 진행한다. 주일 저녁이 되면 뒷자리에 앉아 성도의 수를 헤아린다. 설교를 듣는 둥 마는 둥하면서 예배 후 진행될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면서 긁적긁적 종이에 글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가방을 옆구리에 들고 복잡한 버스에 몸을 실거나 오래된 중고차에 몸을 실고 운전하여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면 사랑하는 아내가 음식을 차려놓아 있다. 아이들이 반겨 맞으면서 “아빠!” 하면 위에 탄다. 피곤하지만 아이들을 보면서 피곤을 이겨본다: “오늘, 하루도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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