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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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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5-07-11 04:37:00  |  Hit - 5590  
삼팔선, 사오정, 또는 오륙도 등은 우리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용어이다. 누구나 직면하게 되거나 되었던 용어이기도 하다. 이런 용어들에 해당될 때 제3자는 단순히 “참, 안됐어! 쯧쯧 . . .” 하고 그치지만 당사자들과 가족들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절망감과 좌절감에 빠져 헤어나기 매우 어렵다. 그렇게 힘들게 수고하고 애를 썼건만 하루아침에 청천 벽력같은 말을 듣게 될 때 자신에 일에 몰두하다보니 주위 환경에 신경을 쓸 수 없게 된다. 자녀들은 눈치를 살피며 지내고 아내는 아무 말 없이 그냥 앉아있기도 한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게 된다. 얼빠진 사람처럼 자신이 버스를 타는지 지하철을 타는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배가 고픈지 배가 부른지 어떤 것에도 의욕을 잃고 만다. 그냥 가기만하고 앉아있기만 하고 멍하게 넋을 잃은 사람처럼 지낸다. 1998년 IMF 시절이후 한국경제사정은 위와 같은 용어들을 만들면서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학입시에 낙방하거나 회사입사에 낙방한 경험을 가진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희망을 갖고, 아니 마지막 희망을 걸고 시도했지만 거절당했을 때 오는 인생좌절은 정말 견디기 어려워 오히려 치욕에 가깝게 느낀다. 인생실패는 인생좌절로 연결되어 낙관적 미래관을 도저히 가질 수 없게 된다. 사람의 마음을 옹졸하게 만들고, 판단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만다. 강아지가 꼬리를 감추듯 인생을 남들로부터 주위로부터 움츠리게 만들고, 집에서만 맴도는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애써 일어서 보지만 또 다시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자녀로서 남 보기가 수치스러워 끝내 생명까지 포기하는 경우도 간혹 일어난다. 정말 스트레스는 힘들다.
세상에는 비합리적인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그것들은 누구라도 예기치 않는 일들이다. 이러한 비합리적인 일들을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연’이라는 말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을 때가 흔히 있다. 예를 들면, 타인의 실수로 차 사고가 날 경우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행하다가 불행을 자처할 수도 있고,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어려운 일을 당할 수도 있고, 직장의 부도로 인해 직업을 잃을 수도 있고, 또는 화재를 당할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은 예기치 않는 일들이고 비합리적인 일들이다. 그리고 불행이다. 이런 일들을 만날 때 합리적인 이성으로 고민해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저 조심한다는 것 외에 다른 뾰족한 묘수가 있을 수 없다.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비합리적인 일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짜증이 나고 머리만 지근하게 아프다. 비합리적인을 만날 때는 아니 불행을 만날 때는 지극히 합리적이신 하나님께로 향해야만 한다. 지극히 합리적이신 하나님의 생각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독교인들만이 갖는 특권이 아닐 수 없다. 그 방법이 기도이다.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을 만날 때 기독교인들은 주님의 뜻을 묻기 위해 곧 기도에 들어간다. 기도하면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분의 뜻을 찾는다. 찬송을 부르기고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면서 새로운 은혜를 받기에 이른다. 그러다보면, 보이지 않던 길이 홍해가운데서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인내로서 일들을 지켜보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대하는 믿음이 생기기도 한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기에 인생에서 예기치 않는 비합리적인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에 마음의 닻을 고정시켜보자.
1997년 10월 19일 우리는 당시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고 존귀한 여인들 중 한 사람을 잃었다. 이 일로 세상은 아쉬운 슬픔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분의 이름은 바로 ‘마덜 테레사’이다. 성녀라 불리는 그녀는 일생을 통해 인도인들의 가난한 자와 병든 자들을 위해 몸을 바친 분이시다.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살고 싶은 열정 속에 살았던 위대한 분이시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의 삶을 ‘몽당연필’로 묘사했다.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인생의 주권자 또는 토기장이시고, 자신은 토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암사한다. 그분의 주권을 그녀는 철저히 인정하면서 온 마음을 다해 그분의 뜻을 따라 평생 살기를 원했다. 그래서 자신을 몰아내는 힘든 경우에도 욥처럼 겸손하게 새로운 삶을 기대하면 이겨 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직면할 때 또는 비합리적인 일을 직면할 때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에 귀를 기우렸다. 기도하며 주님의 마음과 말씀에 귀를 기우렸다. 정말 그녀는 20세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여성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은 몽당연필인 우리의 삶을 쓰시는 분이시다. 불합리하고 이해될 수 없는 일이 직면하게 될 때 그것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심사숙고할 수 없다. 그 안에는 하나님의 새로운 섭리가 있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녀의 삶이 그러했다. 그녀는 내일을 염려하지 않았다. 항상 오늘의 괴로움을 달게 받으면서 항상 살았다. 오늘이 마지막이라 여기면서 살았다. 내일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염려하게 된다. 내일은 주님에게 속한 것이다. 내일 무슨 일이 있을 것을 미리 예상하고 예지하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다. 내일은 주님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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