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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올챙이

Eun Ra 홈페이지 

 |  Date - 2006-04-03 00:00:37  |  Hit - 5987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적으로 표현하면, “첫 사랑을 잊어버렸다!”고 할 수 있겠죠. 답답할 때는 필요한 것이기에 수십 통화라도 전화를 합니다. 그러다가도 일이 성사되거나 일이 그르치게 되면 언제 보았는지 또는 알았는지 매정하게 등을 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보고 내뱉는 말이라 여깁니다. 등을 볼 때 상대방은 이런 일들로 인해 매우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를 다시는 보고 싶어지지 않게 되죠. 필요할 때는 알랑거리며 세상 모든 것을 다 줄 것 같이 또는 간이라도 줄 것같이 떠벌이다가도 유익이 없는 듯 한 분위기를 접하면 등을 돌리는 경우를 한두 번 겪고 나면 사람을 쉽고 싶지 않게 됩니다.
몸이 아파 자리에 눕게 되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굳이 그렇게 행하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랬는지 몰라도 후회하는 일을 행할 때가 흔히 있습니다. 정말 다르게 행동하여도 아무렇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그때 그 순간을 생각하면 후회가 됩니다. 그 당시에는 감정이 북받쳐서 견딜 수 없었던 것이겠죠. 그래서 후회하곤 합니다. 그 상대방을 만나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어 합니다. 용기가 없어서 인지 미안하다고 하지는 못합니다.
조선족 분들이 외국이기도하고 조국이기도하는 한국에서 당하는 그들의 어려움을 정말 가슴이 저려올 정도로 슬픕니다. 그래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쓴 에세이 제목이 ‘목사님! 한국이 슬퍼요!’라는 책이 있습니다. 분명 고향이지만 타향처럼 느껴지는 것은 웬일일까? 남편, 자녀들을 연변에 두고 이곳에 와서 한 푼이라도 더 벌고 고향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그들의 소원을 그들의 눈망울을 통해 읽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 모멸과 자존심을 잊은 지 벌써 오래되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참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라도 견딜 수 없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속으로만 흘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눈물을 감추려고 하늘을 더 높이 쳐다봅니다. 우리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던 시편기자처럼 말입니다. 내일을 위해, 자녀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내가 조금 더 고생하면 조금 더 환한 미래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 이 시절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과거의 아픈 시절이 있었습니다. 힘든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견디기 위해 우리는 찾아가는 곳이 한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예배당입니다. 문을 삐꺽하며 연 후, 조용히 적막이 흐르는 예배당에 들러 살포시 자리를 잡고 무릎을 꿇고 마음으로 기도해도 메아리쳐 오는 자신의 기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 참 기도를 드린 후 일어서려고 하면 발이 저려 일어서지 못했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지 않으면, 외로움, 슬픔, 어려움, 그리고 답답함을 이길 수 없었던 것이죠. 맨 정신으로는 견디기 어려웠기에,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일어날 수 없다고 했기에, 항상 기도하라고 명하셨기에 기도를 통해 힘을 얻습니다.
어느 정도 형편이 풀려 자리를 잡거나 상황이 호전되어진다면 그러한 간절한 신앙생활이 점점 사라지는 듯 합니다. 기도할 틈을 찾기 어렵습니다. 기도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마저 힘들게 됩니다. 바빠 수요예배, 바빠 저녁예배, 바빠 금요예배 등등을 빠지게 됩니다. 물론 예배 출석이 신앙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비근한 예로서 들 뿐입니다만. 하나님을 찾는 목마른 사슴의 심정은 점점 사라져갑니다. 희미해져갑니다. 단지 기억 속에만 있을 따름입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금 그렇게 하나님께 나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이 고비만을 넘기면 말이죠.
적어도 올챙이 시절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주님과의 은혜를 나눴던 시절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분과의 대화를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분을 사모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길을 걷다가도, 차편을 기다리가도, 사람들과 대화하는 가운데서도, 찬송을 부르는 순간에도, 말씀을 듣는 가운데서도, 또는 기도하는 가운데서도 그분이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참으시는 긍휼을 잊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Joseph Lee  2006-04-11 01:45:27
Wonderful reminder, profound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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