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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 Ra 홈페이지 

 |  Date - 2014-11-30 09:24:41  |  Hit - 4767  
생각과 실제 상황은 많은 면에서 다르다. 어릴 때는 공상(空想)과 동화식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정(情)과 사랑에 넘친다. 10대가 되기 전까지, 자신의 몸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 인간은 대체적으로 부모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산다. 가정적이고 순종적이고 순전하다. 하지만 10대가 넘어서면 세상을 조금씩 경험하면서 부모의 곁을 떠난다. 가정이나 좁은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서 온 친구들을 보면서 경쟁의 사회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한다. 부모의 조언보다 친구들과 선생의 조언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20대, 즉 사회적 경험을 더하게 되면서 많은 친구들보다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게 된다. 결국 결혼하기에 이른다. 결혼은 인생의 큰 고비이면서 새로운 시작이다. 다시금 처음의 과정을 반복하는 듯싶다. 결국 늙지 않을 것 같지만 인간은 서서히 지나온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나는 여러 책들과 역사의 인물들을 접하면서 대체적으로 50대에 세상을 떠난 분들을 본다. 나이가 50대가 되면서 그들의 죽음이 우연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지만 그 당시엔 누구도 장담한다. 젊을 땐 의지적 자세로 몸과 정신을 지배하지만 몸이 따르지 않고 정신 역시 약해진다. 사회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힘들게 보이지만 선택의 길이 없어질 때 인간은 몸과 정신적으로 약해지고 만다.
일전에 훌륭한 학식과 경력을 가졌지만 경비원으로 일한다는 이유로 정신적 모멸감을 느낀 분이 분신자살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이것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곧 내가 닥쳐야하는 일이다. 경비원으로 있는다는 자체도 행복하지만 자신에게는 내적 투쟁 속에 지낸다고 여겨진다. 나는 가끔 그분들에게 과일이나 간장제를 드리곤 한다. 인사도 각득하게 한다. 무엇으로 그분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나이로 그분들에게 인사하는 것이다. 나보다 경험이 많은 분이기 때문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분들 역시 그렇다. 인생을 나보다 더 오래 사신 분들이기에 학교에서도 청소하는 분들에게 각득하게 인사한다. 나보다 연장자이시기 때문이다. 다른 조건은 없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까진 우리는 세상에서 주어지는 일들을 감당해야 한다. 가정을 위하든, 국가를 위하든, 교회를 위하든 심지어 이기적 야망을 위하든, 하는 수 없이 하든, 당연히 하든, 우리는 나 스스로 생을 마무리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인생은 내 뜻대로 되지도 않지만 내 뜻대로 해서도 안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가운데 가장 확실한 창조자 하나님을 만난 것은 나의 큰 기쁨이다. 이보다 더 큰 기쁨과 은혜는 없다. 이 기쁨이 상황 속에서 늘 불안해지기 때문에 나의 연약함을 강화시키기 위해 하나님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곁에 두신다. 밖에서 받는 상처와 억울함이 넘치더라도 가정에서 교회에서 위로를 받도록 하신다. 세상 사람들은 술과 쾌락으로 위로를 받으려 할 것이다.
신자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지침을 받으면서 그 한계성을 넘어가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나에겐 정말 행복이다. 어차피 모든 것을 소유하거나 행하지도 못할 것인데 가장 바른 교훈을 받으며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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