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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2004년 갑신년을 맞이하면서

Eun R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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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4-01-06 22:45:24  |  Hit - 6668  

  조국의 하늘이나 이 곳 Chicago하늘과는 별 차이가 없다. 그 곳에서 북두칠성(Great Bear)을 볼 수 있다면 여기서도 마찬가지이다. 조국의 하늘이 푸르다면 여기도 마찬가지이다. 조국에서 갑신년을 맞이한다면 여기서도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천년(Millenium)이 시작 된지 벌써 4년째로 접어든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조국의 하늘을 바라보면서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조국을 바라보면서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본다.
   첫째로, 국가가 안정되었으면 한다. 먼저 경제적으로 말이다. 국제간을 오고가면서, 여기 미국에서 평가하는 한국의 사정은 매우 어둡기만 하다. 옛 것만, 우리 것만, 여기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은 몰라도 외국 것이라면 무조건 부정적 시각으로만 보고 자신의 것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우물 안에 개구리식의 사고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경제학자들은 말한다. 10년 안에 중국은 세계 대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다. 아시아의 사자는 일본, 한국도 아닌 중국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인지하는 사실이다. 지금 중국의 사정을 보고 우리는 비웃고 손가락질 하지만 그렇지 않다. 조만간 그들을 다시 세계를 아시아를 제패하며 달릴 것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조국의 경제학자들이 함께 모여 의논하고 상의 해야만 한다.
  또 국가의 안정면에서 정국의 안정이다. 늘 불안하다. 정국의 불안으로 인해, 교육, 경제, 사회생활 전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 이기적이다. 자신들의 바로 눈앞에 있는 것만을 바라보고 타협한다. 국가의 앞날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죽도록 달리는 것 같다. 이렇게 추운 날 집 없는(homeless) 분들이 많이 있다. 사람들에게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불만과 불평이 가득 차 있는 실정이다.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는 교회 사정은 더 악화되어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은 두말할 필요 없다. 한심스럽다. 어디서부터 고쳐야만 하나,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무슨 묘책은 없는가 생각해본다. 불안한 가운데 사람들의 삶은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누구든 믿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믿기는 하겠지만. 결혼도 그러하다. 결혼도 일시적이지 영속적이 아니다. 믿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의 끝은 어디일까?
  두 번째로, 교회를 생각해 본다. 한 쪽에서는 경건을 부르짖고, 다른 한 쪽에서는 성장과 부흥을 외친다. 둘 다 필요하지만 둘 다를 조화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이 사회의 마지막 전선인 교회는 누구나 알다시피 허물어지고 있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그렇게 외쳤던 반 성직주의가 다시 한국 사회의 교회에 성장해 간다. 물론 질서라는 미명아래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질서를 위한다면 경건으로 해결해야만 한다. 교회에 질서가 필요한 동시에 요구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경건이다. 성직주의는 형식주의를 낳는다. 의식주의를 낳는다. 과거에 로마교회가 1,000년 동안 자행했던 것이다. 그들의 전철을 지금에 와서 우리가 답습하고 있는 모습이다. 성직주의는 외식을 강조한다. 외형적 행동에 관심을 갖는다는 말이다. 외적인 맹종을 충성으로 오인하고, 외적인 충성을 성실로 오인하고 있다. 사랑의 관계가 아니라 친족의 관계를 더 중시한다. 같은 지방, 같은 학교, 등 어떻게 하든지 동질을 찾고자 한다. 그 안에 쉼을 가지고 또 다시 그 안에서 계급으로 나누어 군림하고자 한다. 이런 것이 성직주의에서 나온 병폐들이다. 성직주의는 또 다시 세습주의를 낳는다. 같은 후배들이 들어오기를, 자신의 자녀들이 이어받기를, 자신의 형제들이 누리기를 바라는 형태가 자행될 것이다. 눈물이 날 지경이다. 성직주의가 성행하는 가 한 편, 다른 쪽에서는 신학의 부재를 낳고 있다.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또는 성결교 등 어떤 교파에 속하든지 그 속한 신학의 자부심이 없다. 교파를 나누자는 것은 아니다. 교파의 진정한 신학이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다. 개혁파를 부르짖지만 전통주의를 은근히 내세운다. 보수주의를 전통주의와 혼동한다. 전통주의가 무엇이며 보수주의가 무엇이며, 더 나아가서 개혁파가 무엇인지도 모른 체 목회를 하고 있다. 지도자들이 그러하다면 일반 성도들은 어떨까? 나는 신학의 강단에서 가르친다. license를 따기 위한 모임이 되어가는 모습을 간혹 볼 때마다 울분이 터진다. 신학교는 미래의 한국교회이다. 신학이 없이 목회를 한다. 자신이 속한 교단의 자부심도 없고 긍지도 없다. 그러니 언제든 타협할 수 있고 변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복음주의인줄 알고 달린다.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디까지 달렸는지도 모른 채 마냥 걷고 있다.
  셋째로 우리 자신을 바라본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주님 오실 날이 눈앞에 있는 듯하다. 종말론적 사고가 필요한 듯하다. 이런 모든 것을 알았으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기도하기를 바란다. 기도 외에는 아무 것도 이런 유를 일으킬 수 없다. 믿는다. 기도 외에는 말이다. 개인적 기도를 말한다. 웅성거리고 고함치는 기도 보다는 조용히 문을 닫고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께 간구하는 진실한 기도를 말이다. 눈물의 기도를 의미한다. 주님 앞에서 도저히 설 수 없었던 세리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우리가 직면한 일들을 히스기야처럼 아뢰면서 눈물로 기도하다. 둘째는 말씀이다.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에 눈을 돌리자.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한다. 사람의 소리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갈망한다.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리며 들을 수 있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한다. 기도와 말씀에 증진하기를 바란다.
  끝으로, 나 자신을 바라본다. 이미 죽은 심정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죽었으니 자신의 감정도 없다. 주님의 감정만 있을 뿐이다. 이렇게 살고 싶다. 죽도록 충성한다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임을 실감하기를 원한다. 주님이 세우실 때에 죽도록 충성하기를 바란다. 그가 원하실 때, 부르실 때 여기 있습니다 라고 응답하면서 나아가기를 바란다. 새해이기에 새로운 것을 바라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기를 원한다. 새로운 것을 위해 행하기를 바란다. 새로운 것을 나누어줄 수 있기 위해 실천해 나가기를 원한다. 이제 새해가 밝았다. 주님 앞에 갈 날이 그 만큼 앞 당겨 진 셈이다. 언젠가 주님 앞에 설 때, 주님, 이렇게 살다가 주님의 허락하신 시간 속에서 살다가 왔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성실하고 충성하고 신실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눈이 내린다. 모든 것을 덮는다. 하얀 색이다. 이러한 날이 도래할 수 있을 때까지 달리고 또 달릴 것이다. 주님, 어두운 곳에도 밝음이 비추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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