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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목사후보생들에게(7)-주님의 부르심

Eun R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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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4-08-23 21:56:34  |  Hit - 5995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교를 찾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직업, 지역, 신앙의 경륜, 또는 경험 등 정말 다양하다. 수업시간에 들어가 보면, 그것을 실감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나이와는 관계없다는 의미다. 야간반에 들어가거나 목회반에 들어가면 5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이 태반이고 주간반에는 대체적으로 30대가 주를 이루기도 한다. 아무튼 신학대학원을 찾는 분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특수하고 특별한 부르심을 받았다고 여겨진다. 예를 들면, 병환 가운데 있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기도 하고, 여러 가지 실패로 인하여 주님의 부르심을 받기도 하고, 또는 어려운 일을 당하여 주님의 부르심을 받기도 한다. 70년대 80년대에 신학대학원로 문을 두드릴 때 들리는 소문은 “1차 시험에 떨어지면 2차로 신학교로 온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신학 대학교들이 모두 2차였기 때문이다. 목회 후보생들은 대체적으로 실패와 좌절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주님 안에서 자신을 찾았다는 의미이다. 앞만 향해 정신없이 걸어가고, 뛰어나가다가 문턱 주위를 되돌아보게 되고 개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순간, 창조자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고 그 앞에 서게 된 피조물 자신을 깨닫게 된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지, 어떤 것이든지 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우리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담대하게 맞이한다. 비로소 주님 안에서 자신을 찾았고 알았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자신을 찾는 것만큼 귀한 발견은 없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고 앞만 향해 고속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사람들을 목회하는 일은 삶 자체이지 이론과 과학이 아니다. 기계적 경영과 사업이 아니다. 재능과 멋은 더 더욱 아니다. 오직 진실과 진리로 임해야만 한다. 진실한 마음과 자세 그리고 올바른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은 획일적이거나, 기계적이거나, 통계적이거나, 또는 경영적이 결코 아니다. 단지 다양하고, 변화무쌍하고, 개인적이고, 그리고 유기적이다. 그러다보니 목회를 하다보면 예기치 않는 많은 일들을 만난다. 그 때마다 우리를 부르셨던 때에 주셨던 주님의 말씀이 아니고서는 견디거나 헤쳐 나가기 쉽지 않다. 체험적 신앙이 아니면 귀한 하나님의 양떼들을 실천적으로 인도할 수 없다. 이론적으로 대하면 군대나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금방 부정적 반응이 일어난다. 우리를 부르심이 다양하신 것처럼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살고 있다.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르심에 따라 다양한 일을 감당케 하시려는 다양한 하나님의 위대한 섭리가 담겨 있는 것이다. 짠 맛도, 신 맛도, 매운 맛도 있듯이 인생 삶이 그러하다면, 목회도 그러하다. 모든 것에 극복하고 견디고 참고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 자세가 되기 위해서는 주님의 부르심을 기억하는 일이다. 인간의 본성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다.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이 있기에 삼킬 수 있다. 인간의 성품으로서는 견딜 수 없지만 나를 위해 죽으시고 참으시고 행하신 사랑의 주님의 부르심이 있기에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의 부르심과 목회는 필수 불가결인 관계이다.
주님의 부르심을 항상 마음에 새기지 않거나 확신하지 않고 신학의 길을 걸으면 어려움이 직면하게 될 때 뛰쳐나가고 싶어진다. 마치 동굴 속에서 100일을 마늘을 먹으면서 견디지 못한 범처럼. 가정의 어려움도 일어난다. 자녀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로 진행하게 되면 생계가 걱정이다. 젊을 때는 아무렇게 살아가지만 나이가 점점 들면 노후가 걱정이다. 그렇게 되면 모험심도 없어지고 안정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젊은 교육 전도사들을 원하지 나이든 중년이나 장년의 전도사들은 인기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었다는 좌절감을 맛보기도 한다. 그래서 어부지리로 개척하는 일만이 유일한 방편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럼, 어찌할 것인가? 이런 상황을 만나면 어떻게 견딜 것인가? 누구든 직면하는 일이지만 막상 당하고 나면 잠을 이루지고 못하고, 입맛도 없고, 가족에게 짜증만 부리기도 한다. 정말 힘든 일이다. 주님이 부르실 때 주셨던 말씀으로 위로를 얻거나 고무되지 않으면 헤쳐 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부르심을 항상 마음에 간직해야만 한다.
야곱이 주님의 함께 하심을 믿고 20년간 하란의 외삼촌 집에서 잘 견디었다. 그리고 고향으로 되돌아왔다. 얍복강에서 형에서를 만나 극적인 상봉도 무사히 치렀다. 하지만 그는 약속했던 벧엘로 가지 않았다. 그는 세겜이라는 곳으로 가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다시 주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게 된다. 이와 같은 주님의 부르심을 우리는 경험한다. 이 시각 주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확신을 먼저 인식하자. 그리고 그 분에게 늘 가난한 마음을 달라고 간구하자. 그리고 그 분을 신뢰하자.
끝으로, 부르심을 확신하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첫째, 마음의 확신일 것이다. 늘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목회의 길로 들어서야만 한다는 소명을 잊을 수 없다는 마음이 들 것이다. 둘째, 말씀을 읽을 때나 들을 때마다 늘 마음속에 식었던 소명이 다시금 일어난다. 즉 말씀으로부터 확증을 받는 것이다. 마지막, 셋째는 환경의 소명이다. 주위에서 부르심을 인정한다. 더 나아서 중요한 환경은 가정에서 인준을 받는 일이다. 아내나 남편의 기도가 중요하고 가족의 기도의 후원이 중요하다. 담임목회자의 후원의 기도도 중요하다. 동역자들의 후원과 기도도 중요하다. 이렇게 환경의 부르심도 있을 것이다. 정말 귀한 것이다. 추하고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나를 무엇이관대 주님께서 부르시는 것인지. 감당하기가 어렵다. 주님께만 영광이 돌아가기를 기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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