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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4-12-13 22:11:02  |  Hit - 6240  
한국에 왔을 때 놀란 것 가운데 하나는 곳곳마다 식당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식당이 있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정말 많다. 가정에서 음식을 먹는 것보다 차라리 외식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얘기들도 나온다. 싱가포르를 가보면,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어 즐기는 것보다 외식하는 것이 가격 면에서 훨씬 저렴하다. 그래서 싱가포르인들에게는 외식이 가정의 식단 메뉴보다 더 많고, 더 맛있고, 그리고 더 경제적이라는 말이다. 어떤 이들은 한국 풍토도 점점 그렇게 되어가지 않느냐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모든 음식점들이 잘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융자를 내거나 퇴직금을 몽땅 틀어서 음식점을 고민 끝에 열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잘 운영되지 않는다는 얘기들도 심심찮게 들린다. 되는 집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식솔만 겨우 먹고 사는 정도라고들 한다. 불경기다 보니 잘된다 하는 소문이 나면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어서라도 잘되는 업을 열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모험적이라기보다는 잘되는 상품, 즉 체인점을 두고서 하는 것이 그래도 안정적이라고 한다. 잘되는 음식점의 이름을 빌리는 경우가 많이 있곤 하다.
목회도 그렇지만 신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교수들을 찾아와서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지 가능하다. 상담을 원할 때 여러 경우들이 있지만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라고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만의 문제라고 여기기에는 너무나 순진한 경우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문제를 일반화 시켜볼 때 문제는 오히려 손쉽게 풀 수 있다는 말이다. 특별한 문제도 있지만 누구든 알 수 있는 일반적인 지식을 자신들만이 알고 있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자신만이 알고 있고 갖고 있다는 생각은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친다.
예를 들면, 학위 논문을 들고 구두시험(oral defence) 하는 경우에나 학위 논문을 쓸 경우, 신경을 써서 논문을 쓰는 학생들은 자신의 논지나 논제가 정말 좋고 유일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논문을 지도하는 교수나 심사하는 교수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이고 알려진 사실인데도 학생은 이제야 알게 되었고 자신만이 아는 식으로 주장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논문의 독자는 일반인들이 아니라 고도의 전문인 교수들이다. 교수들은 논문을 쓰는 학생들이 느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또 다른 예이다. 설교자, 강의자, 또는 대화자들은 가끔 이것은 비밀이라고 하면 자신의 이야기의 유일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알기 전에 이미 여러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하는 것이 연구자, 즉 논문을 쓰는 자들의 근본적 자세이다. 연구자, 즉 학위 논문을 쓰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것은 객관적 사고이다.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견해들을 인용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다면 벌써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인정받을 수 있는 주장을 내세울 때 청중들은 납득할 수 있다. 그래서 남을 설득시킬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재능을 발휘하는 능력을 개발시키는 것이다. 객관적이라 함은 나의 생각이 타인들도 동일하게 생각할 수 있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주관적이라 함은 타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의 생각이 옳다는 생각이다. 주관적 생각이란 연구자, 즉 학위 논문을 쓰는 자의 자세에 알맞지 않다. 객관적 생각을 갖게 되므로 학위를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와는 달리 사업에서는 주관성이 요청되기도 한다. 과감성, 신중성, 결단성, 또는 경제성들이 요구된다. 이러한 모든 요구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당사자이다. 그래서 사업에서 어느 정도의 주관성이 요구되기도 한다. 하지만 객관적인 시장경제를 이해해야만 사업에 성공을 할 수 있다. 사회적 생활도 자신이 가진 주관적 윤리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 윤리와 대중이 원하는 윤리도 중요성에 있어 못지않다고 본다. 연설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설교를 하거나, 대화를 할 때에 절대적인 객관적이기는 상당한 어려움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객관성을 가진 자세는 누구에게도 혐오감을 주지 않고 편안함을 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객관적인 자세 중 가장 객관적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자신들의 말씀이 아니라 창조자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절대적 객관적인 말씀이다. 그래서 객관적이기 원하려면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판단하고 행할 때에 우리는 온전한 객관적일 수 있다. 하나님은 절대적 객관자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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